방광암의 약물치료

1. 방광 내 약물치료

수술은 눈에 보이는 암을 제거하기 위해 시행되는 반면, 방광 내 약물치료는 눈에 보이지 않거나 도달하기 어려운 곳에 위치한 암세포를 파괴하는데 사용됩니다. 방광 내 약물치료는 방광에 직접 약물을 주입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요도를 통해 부드러운 관을 삽입하고, 이 관을 통해 방광으로 약물을 주입합니다. 방광암 치료에 사용되는 두 가지 주요 방광 내 뱍물치료법은 1) 방광 내 BCG 주입술, 2) 방광 내 화학요법입니다.

1) 방광 내 BCG 주입술

방광 내 BCG 주입술은 매우 약한 세균이 포함된 액체를 사용합니다. 이 세균은 면역 체계를 자극하여 면역 체계가 방광 내부의 암세포를 공격하도록 합니다. 방광 내 BCG 주입술은 방광암의 재발이나 방광 근육 침범의 가능성을 낮출 수 있습니다.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방광 내 BCG 요법을 계속 받아야 할 수도 있습니다. 이를 유지 요법이라고 합니다.

방광 내 BCG 요법의 가능한 부작용으로는 발열, 오한, 요절박, 배뇨 시 통증 또는 배뇨 곤란, 혈뇨가 있을 수 있습니다.

2)방광 내 화학요법

방광 내 화학 요법은 암을 치료하고 암 재발 위험을 줄이기 위해 시행됩니다. 방광 내 화학 요법은 경요도방광종양절제술 (내시경을 통한 방광암수술) 직후에 투여할 수 있습니다. 이 치료는 수술 후 24시간 이내에 1회 투여합니다. 이는 수술로 인해 남아있을 수 있는 암세포를 제거하고 새로운 암이 자라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것입니다. 경요도방광종양절제술 후 BCG 요법뿐만 아니라 방광 내 화학 요법도 고려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BCG 요법과 동일한 일정으로 6주 동안 일주일에 한 번, 보통 경요도방광종양절제술 3~4주 후에 시작하여 투여합니다. 방광 내 치료에 사용되는 화학 요법 약물에는 젬시타빈 또는 미토마이신 등이 있습니다. 방광 내 화학 요법은 몸 전체가 아닌 방광으로만 들어가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항암화학 요법에서 알려진 부작용을 일으키지 않습니다. 그러나 방광 내 BCG 요법과 유사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2. 전신 요법

전신 요법이란 전신에 영향을 미치는 치료를 의미하며, 보통 ‘항암치료’라고 말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일반적으로 정맥으로 약물을 직접 투여합니다. 방광암에 대한 가장 일반적인 전신 요법은 화학 요법과 면역 요법이 있습니다.

1) 항암 화학 요법

화학 요법은 암세포를 죽이는 약물로 치료하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화학 요법 약물은 정맥에 천천히 주입됩니다. 약물은 혈류를 타고 몸 전체의 암을 치료하기 위해 이동합니다. 화학 요법은 일부 건강한 세포에도 해를 끼쳐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화학 요법은 방광암의 유형이나 병기에 따라 수술 전 또는 수술 후에 시행할 수 있습니다. 전이성 방광암 환자에게는 수술 없이 화학 요법만 시행하거나 방사선 치료와 더불어 화학 요법을 시행하는 것이 주된 치료법이 되기도 합니다. 방광암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화학 요법은 젬시타빈-시스플라틴 요법과 ddMVAC 요법 (용량 집중 메토트렉세이트, 빈블라스틴, 독소루비신, 시스플라틴) 입니다. 이 중 시스플라틴은 방광암에 효과적일 수 있지만, 신장 기능이 저하된 환자의 경우 카보 플라틴이라는 다른 약제로 대체하여 받기도 합니다.

2) 면역 요법

면역 요법은 면역 체계 (감염 및 질병에 대한 신체의 자연적인 방어)를 사용하여 암세포를 찾아 파괴하는 전신 요법의 일종입니다. 체크포인트 억제제라는 계통의 약물이 사용되는데, 방광암 및 기타 암을 치료하는 데 사용되는 면역 요법의 한 유형입니다. 체크포인트 억제제는 체크포인트라고 하는 암을 촉진하는 단백질을 차단합니다. 방광암에 대한 체크포인트 억제제로 현재 사용되는 약제들은 펨브롤리주맙, 니볼루맙, 아벨루맙, 아테졸리주맙이 있습니다.

3) 전신 요법의 부작용

항암제 사용시 소화기 증상 (메스꺼움, 구토, 식욕 감소)이 대부분의 환자에게 나타나므로, 증상에 따라 적절한 처치가 필요합니다. 호중구 감소증, 빈혈과 같은 혈액학적 부작용과 신부전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부작용은 혈액 검사를 통해 이상을 확인해야 하며, 필요 시 용량 조절 또는 약물 중단 등의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골수 억제로 인한 감염 또는 출혈 경향의 발생과 그 악화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시스플라틴은 고음역의 청력저하, 난청, 이명과 같은 청각계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전신 요법 시행 중에는 발진 및 가려움증을 일으킬 수 있으며, 드물게 아나필락시스와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투여를 중단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전신적인 부작용으로는 경미한 독감과 같은 증상, 발열, 두통, 요통, 오한, 근육통, 기능적 약화, 식욕 부진 등이 발생할 수 있으며, 부기 및 말초부종, 얼굴부종 등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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