Ⅴ. 감별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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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부고환염과 고환꼬임

증상, 신체소견, 발열 유무, 혈중 백혈구 증가, 농뇨 유무 등의 임상적 감별진단은 때로 부정확하여 조기진단이 어려울 수가 있다. 급성 부고환염에서는 일반적으로 초음파 영상에서 에코가 광범위하게 감소되며 고환과 부고환의 비대가 관찰되는 반면, 만성 부고환염의 경우에는 에코가 증가한다. 고환꼬임의 초음파 소견은 꼬임 1시간 이내에서는 고환의 비대, 고환 실질의 에코 감소, 음낭의 비대 등이 관찰되고 색도플러초음파검사에서 고환의 혈류가 관찰되지 않는다. 발생한 지 오래된 경우 고환이 괴사하여 부고환과 고환이 모두 비대해져 초음파 소견이 부고환염과 비슷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2. 음낭손상과 고환파열

둔상에 의한 음낭손상의 경우 큰 혈종이 있을 때는 즉각적인 수술이 필요할 수 있으나 음낭 비대가 심하지 않으면 보존적 치료가 가능하다. 그러나 고환파열이 동반된 것을 놓치게 되면 고환을 잃게 될 수 있다. 음낭 초음파 소견에서 부분적인 경색증과 출혈에 의한 초음파 밀도의 변화로 고환 내 에코가 없거나 비정상적인 고환 에코가 나타나면 비록 피막의 파열선 같은 고환파열의 특이소견이 아니더라도 조기진단과 치료를 위해 시험절개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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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덩굴정맥류

신체검사 시 강한 고환거근 반사를 보이거나 두꺼운 음낭 피부를 가진 경우 선 자세에서 발살바 조작을 시행하더라도 발견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다. 이런 때에도 음낭 초음파가 유용한데, 덩굴정맥얼기(pampiniform plexus)가 누운 자세로부터 선 자세로 체위 변화나 발살바조작을 시행 시에 혈관 크기의 변화가 현저히 나타난다(Fig. 14, 17).

4. 기타

만져지지 않는 잠복고환 시 수술 전 위치 확인에도 이용될 수 있지만 비만 소아에서는 심부의 해상력이 떨어져 고샅관 깊은 곳의 고환 위치 파악에는 정확도가 낮다. 그 밖에 음낭수종과 고샅탈장의 감별, 정액류의 진단에도 유용하다.

• 고환종양의 음낭 초음파 영상. 고환 내에 둥근 고환종양이 관찰되며 종양의 내부 에코는 불균질하게 관찰된다(Fig. 15).

• 급성 부고환염의 색도플러. 에코가 감소된 비대한 부고환 내 혈류가 증가되어 있다(Fig. 13, 14).

• 고환꼬임의 색도플러. (A) 정상. 고환 주변에는 혈류가 증가되어 보일 수 있으며 고환 내 혈류가 보이지 않는다. (B) 우측에 비해 좌측 고환내에 혈류가 관찰되지 않는다(Fig. 16).

• 덩굴정맥류의 색도플러. (A) 고환 주위에 확장된 정맥얼기가 관찰되나 혈류의 증가소견은 크지 않다. (B) 발살바조작 시행시에 혈류의 증가가 관찰된다(Fig.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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