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에서 요도 출혈의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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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도 출혈을 호소하는 남자 환자에게 증상이 발생한 상황(요도손상, 자위행위)과 동반 증상(주로 배뇨통, 빈뇨, 배뇨곤란 등과 같은 배뇨증상) 여부에 대해 물어야 한다. 육안적 혈뇨는, 그것이 처음이더라도, 연령 또는 동반증상 여부에 관계없이 항상 검사를 시행해야 한다. 성관계에 대한 병력 청취는 성매개감염 가능성을 확인하는데 도움이 된다. 외성기 시진은(외상을 시사하는) 음경 또는 회음부 혈종, 성기 피부의 괴사, 그리고 귀두 및 요도구의 병변을 배제하기 위함이다. 환자의 요도를 압착해서 분비물이 있는지 확인해 볼 수 있다. 음경 또는 구부 요도 부위에 경화(induration) 또는 결절이 촉진으로 느껴질 수 있다.

요실금이 동반된 환자라면 패드에 묻거나 요도 밖으로 흘러나온 혈액이 요도괄약근 상부 요로에서 발생된 것일 수 있다. 이 경우 혈뇨를 요도 출혈로 오인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혈뇨에 대한 검사도 같이 진행해야 한다(육안적 혈뇨 참고).

요실금을 동반하지 않는 요도 출혈은 요도 외상의 병력에 따라 나누어 접근한다.

요도 외상 병력이 없는 경우

요도 출혈이 다른 증상을 동반하지 않고, 외상 병력이 없으며, 신체검사에서 요도질환의 징후가 발견되지 않는다면, 우선 환자를 안심시켜도 된다. 다양한 검사들에도 불구하고 요도 출혈의 정확한 원인을 밝히지 못하는 경우도 많이 있다. 요도종양 등과 같은 질환의 확인을 위해 추가 검사들이 필요하다면 방광요도내시경 검사를 시행할 수 있고, 불가능한 경우 검사 시행이 가능한 상급병원에 의뢰를 고려한다.

요도분비물이 동반된 배뇨통이 있다면 요도염을 의심할 수 있다. 임질 및 클라미디아 검사, 그람-음성 쌍구균(diplococci) 및 다형핵(polymorphonucleates)에 대한 그람염색을 시행 할 수 있다. 이것은 요도를 직접 짜내거나, 면봉채취법(endourethral swab)을 통해 얻어진 요도 분비물로 시행할 수 있다. 요즘에는 요도염 원인균 감별을 위해 핵산증폭검사(PCR, Real-time PCR 등)가 추천되며, 요도분비물 또는 첫 소변(2시간 이상 참은 후 채취)으로 시행한다. 이런 검사에 필요한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면 검사가 가능한 상급병원에 의뢰를 고려해야 한다. 항생제 치료 후에도 배뇨증상과 요도 출혈이 지속되는 경우에는 다른 원인 질환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한 추가 검사를 고려해야 한다. 요도구에 발생된 외성기 사마귀 경우에는 대개 방광요도내시경 검사와 함께 전기 및 레이저를 이용해 치료하며, 동시에 조직검사를 통해 바이러스 아형을 확인 할 수도 있다.

요도 외상 병력이 있는 경우

요도 출혈의 원인이 요도손상이라면 요도 파열이 발생되었을 수 있다. 정신질환자의 자해 또는 자위행위에 따른 요도손상의 가능성을 항상 의심해야 한다. 배뇨곤란 또는 음경 및 회음부 혈종이 동반되었을 경우에는 전문적인 검사와 치료가 즉시 시행 가능한 응급의료센터 또는 상급병원으로의 전원을 가급적 고려해야 할 것이다. 요도 또는 방광 내 이물질이 의심될 때는 골반 X-선 검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배뇨곤란이 없으면서 요도 출혈이 경미하고 빠르게 좋아진다면 보존적 치료도 가능하고 환자 상태를 좀 지켜 본 후에 상급병원으로의 전원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요도손상으로 인해 요도 출혈이 발생된 경우에는 적절한 치료 이후에도 요도협착 발생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환자에게 설명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