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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 세계적으로 성매개감염 비율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이며, 전 세계의 공통된 문제이다.[1][2]개방화, 글로벌화된 현대사회에서 성매개감염을 완벽하게 예방하고 통제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하지만 각각의 성매개감염에 대하여 적절한 의학적 처치는 가능한 일이며, 이를 통해 환자 개개인을 치료하고 질병의 확산을 막는 일은 국가공공보건을 담당하고 있는 의료인들과 정책입안자들의 책무이다.
  • 성매개감염에서 질병 자체의 경과와 잠재적 합병증은 모두 중요한 의학적 문제를 야기한다. 성매개감염의 급성기 상태에서는 또 다른 성매개감염의 중복감염 위험성이 높아지는데, 예를 들어 매독 감염에 의해 생기는 궤양 때문에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uman immnunodeficiency virus, HIV)에 감염되거나 HIV를 전파할 수 있는 위험성이 매우 높아진다. 여성에서 클라미디아나 임균 등의 감염이 제대로 치료되지 않아 후유증이 남는 경우에는 골반염이나 만성골반통증후군, 자궁외임신, 불임 등이 유발될 수 있으며, 인체유두종바이러스(human papilloma virus, HPV) 감염 상태가 지속되면 자궁경부 형성이상(dysplasia)이나 악성종양(carcinoma)의 원인이 된다. 남성의 경우에도 성매개감염의 후유증으로 요도협착을 비롯하여 고환이나 전립선을 포함한 각종 생식기 계통의 문제로 고통을 겪을 수 있으며, 이런 질환들이 불임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또한 환자들의 신체적 문제에 주의를 기울임과 동시에 환자들의 정신적 문제에도 집중하고 대비해야 한다. 바이러스에 의한 성매개감염이 만성적으로 지속되는 상태는 장기간에 걸쳐 환자들의 사회적, 정신적 건강에 악영향을 끼치게 된다. 드러나지 않은 많은 잠재적 성매개감염들과 그 합병증들을 예방하는 노력이 더욱 경주되어야 하는 이유이다.
  • 이러한 배경하에 성매개감염 질환에 대하여 국가적으로 표준화된 예방, 진단, 치료 지침의 필요성은 나날이 증대되고 있으며, 2011년 마침내 우리나라의 실정에 맞는 성매개감염 진료지침이 정부 주관 하에 관련 학회(대한요로생식기감염학회)와 공동으로 본 지침을 개발하게 되었다. 이로써 우리나라 성매개감염의 관리 체계를 확립하고 질병의 감시 및 통제와 연구라는 국가 공공보건정책 목표에 한걸음 더 다가갈 수 있는 초석이 되었다.
  • 2011년판의 성매개감염 진료지침 출시 이후, 의학, 간호학, 실험실, 공중보건 및 연구 분야를 망라하는 성매개감염 전문가그룹은 개발자들과의 협력을 통해 2015년에 제2판으로의 개정에 착수하였고, 성매개감염의 지속적인 변화를 반영하는 2016년판을 발간하게 되었다.

참고문헌

  1. Division of STD Prevention. National Overview of Sexually Transmitted Diseases (STDs), 2014. In: Sexually Transmitted Disease Surveillance 2014. Atlanta, GA: 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November 2015.
  2. Public Health England. Infection report: 2014. In: Health Protection Report Vol 9 No. 22-26 June 2015 London: Health Protection Agency Centre for Infections; 2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