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환원성 종물에 대한 감별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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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종이 환원되지 않으면 감별진단의 범주는 훨씬 넓어진다. 이러한 경우 복잡탈장이 가장 흔한 원인이나, 다른 질환에 대한 감별도 필요하다. 자세한 병력 청취가 진단에 가장 중요하며, 필요한 경우 초음파검사나 CT 스캔을 시행한다.

탈출된 부분이 환원되지 못하고 지속되는 경우에는 감돈(incarceration)이 유발되고, 시간이 지속되면 장기로 흐르는 혈류에 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목조름 (strangulation) 현상에 의하여 발생된 허혈이나 천공에 의하여 급성복증을 유발될 수 있다. 감돈탈장이 통증, 압통 및 복통을 동반하는 경우에는 응급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대퇴탈장은 대개 기침 등에 의해 종물이 커지지 않으며, 두렁구멍(saphenous opening)을 통해 대퇴의 깊은 근막으로 돌출된다. 대퇴탈장 감돈이나 목조름의 위험이 높으므로 신속한 치료가 필요하다.

림프절 병변은 사타구니 부종에 가장 흔한 원인 중의 하나로, 감별 진단을 위해서는 자세한 문진과 신체검사가 필요하다. 서혜대퇴부 림프절은 회음부, 항문 주위, 하복부벽 및 하지의 림프액을 배액하는데, 이 부위에 염증이나 종양이 있을 경우 림프절이 커지게 된다. 그러므로 서혜부 부종이 발생한 환자는 이 부위뿐만 아니라 신체의 다른 부위에 대한 검사를 시행하여 치료 가능한 다른 질환을 간과하지 않아야 한다. 또한, 서혜부에 발생하는 문제에 대한 증상 및 징후에 대한 이해는 질환의 감별 진단에 도움이 된다. 림프절은 보통 다발성으로 발생하며, 이동성이 있고 압축성은 없다. 이는 기침 등에 의하여 크기가 커지지 않으며, 만성적으로 확대된 림프절은 더 깊게 고정되어 있을 수 있다. 경우에 따라, 농양은 사타구니에 부드럽게 변동하는 팽창의 소견을 보이다 고름으로 분비될 수 있다.

서혜부 림프절 병증은 다음과 같은 경우에 발생할 수 있다.

종양

  • 원발성 림프종: 겨드랑이나 목 부위의 표재성 림프절 발생 여부를 조사하고, 발열, 식은땀, 피로, 체중 감소 등과 같은 전신 증상 발생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목부터 서혜부까지 CT 스캔 및 림프절 조직 검사가 필요하다. 림프절은 크고, 부드럽고, 이동성이 있으며, 고무를 만지는 느낌이다.
  • 전이성: 하반신의 피부 흑색종에 의하여 이차적으로 발생하며, 드물게 항문, 외음부 또는 질하부1/3 지점에 발생하는 편평상피암(squamous carcinoma)에 의해 서 발생한다. 림프절은 크고, 단단하며 고정된 특징을 보일 수 있다.

염증

  • 성매개 질환: 매독, 성병림프육아종, 임질, 단순포진 및 HIV
  • 다리의 감염: 경미한 부상, 고양이 찰과상(톡소플라스마증), 백선 및 습진과 같은 만성 피부 질환

흔하지 않게 허리근(psoas) 농양이 서혜부에 팽창하는 종물로 나타날 수 있으며, 일반적으로 장골와 부위의 부종이 동반되어 나타난다. 크론병(Crohn's disease)이나 척추의 결핵성 질환이 원인일 수 있다.

서혜부는 대퇴 동맥, 정맥 및 신경이 골반에서 대퇴부로 이동하는 통로이다. 박동성으로 팽창하는 부종에서 청진 시 잡음이 들리면 대퇴 동맥류의 가능성이 있으며, 이러한 경우에는 다른 병력이나 말초 혈관 질환 등이 있을 수 있다. 복재 정맥류는 긴 복재 정맥과 대퇴 정맥의 교차 부위가 확장된 소견을 보이며, 종괴는 누르면 들어가며 기침할 때 떨림이 촉지될 수 있다. 초음파 검사를 이를 확진 할 수 있으며, 혈관 외과의에게 의뢰해야 한다.

덜 흔하기는 하지만, 서혜부에 나타나는 피지선(표피 양) 낭종과 피하 지방종과 같은 일반적인 피부 병변은 다른 부종과 구분되어야 한다. 이러한 질환은 진단이 어렵지 않으며, 특정한 영상 검사가 필요하지 않다. 고환이나 음낭의 부종과 같은 연부 조직의 부종은 서혜부에 발생하는 다른 부종과 감별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서혜부에서 잠복고환이나 이소고환에 의한 종물이 촉지 될 경우에는 음낭에 고환이 관찰되지 않고, 초음파 검사에 의해서 확진 될 수 있다. 신경초종과 같은 신경 종양 또는 사타구니 섬유종증과 같은 신생물이 발견될 수 있으며, CT 스캔이나 생검이 필요할 수 있다. 음낭 해부학에 대한 명확한 이해는 서혜부에 부종을 유발할 수 있는 대부분의 음낭 병변을 정확하게 식별 할 수 있다.

음낭수종이나 정맥류와 같은 양성 병변은 흔하게 발견된다. 부고환염은 세균성이며, 신체검사에서 압통을 호소하고 항생제에 의해서 치료된다. 고환염(orchitis), 암 및 고환 염전에 의하여 부종이 발생할 수 있다. 고환염은 고환이 부어 커지고 고환을 감싸고 있는 음낭이 붉어지면서 고열과 발한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염증이 생긴 부위를 만지면 매우 심한 통증을 호소한다. 고환암은 고환에 통증이 없는 단단한 결절이 천천히 커지는 증상을 호소하며, 신체검사 시 압통이 없다. 고환 꼬임은 고환의 성장이 급속히 일어나는 12~18세 사이에 가장 흔히 발생하지만 신생아나 성인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 고환이 성적 흥분이나 운동, 외상 등으로 자극을 받으면 갑자기 회전하여 정삭이 꼬이면서 고환염전이 발생한다. 고환염전이 일어나면 이환된 고환은 위축되어 있으며 혈관이 새끼처럼 꼬인 상태이므로 꼬임이 촉지되고 혈액순환이 차단되어 통증을 유발한다. 고환의 부종은 응급 질환으로 인식되어야 한다. 병력과 신체검사로 진단이 가능할 수 있으나, 고환 꼬임은 컬러 도플러 초음파 검사에 의해서만 확진될 수 있다. 고환 꼬임이 의심되는 경우 초음파 시행과 병행하여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하고, 꼬임 후 6시간 이상 경과된 경우 고환을 보존할 수 있는 성공률이 급격하게 감소하게 된다. 촉지되는 탈장 없이 발생하는 서혜부 통증의 가장 흔한 원인은 만성적인 근육 긴장으로, 이러한 경우 서혜부에 검사는 상황을 더욱 악화 시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