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실금의 보존적 치료 및 약물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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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실금의 보존적 치료방법으로는 생활습관 교정(체중감량, 수분섭취 조절), 방광훈련, 골반근육강화운동이 있고 요실금 형태에 따라 다양하게 시행할 수 있다. 이러한 방법들은 요실금 증상이 있을 시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치료법이다. 그러나 모든 여성들에게 효과를 보이는 것은 아니며 이러한 치료의 성공 여부는 증상 정도, 환자 교육 및 동기 부여, 그리고 장기간에 걸친 환자의 치료 의지와 시행 노력에 달려있다. 만약 일정기간의 보존적 치료에도 증상 개선이 없다면 전문적인 진단과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복압성 요실금의 보존적 치료로는 골반근육운동이 있다. 골반저근(pelvic floor muscle)을 강화시키는 것으로 대표적인 것은 잘 알려진 Kegel 운동이다. 3~4개월은 꾸준히 하여야 효과가 있으며, 6~8초간 골반근육을 수축하는 운동을 8~10회씩 3번 반복하여 시행하고, 훈련빈도는 일주일에 3~4회씩, 적어도 15~20주 지속하여 운동하는 것이다. 그러나 환자 개개인의 골반저근 강도와 특성을 고려하여야 하며, 프로그램을 일률적으로 적용하는 것은 과도한 훈련이나 근육피로 혹은 그 반대로 불충분한 훈련이 될 수 있으므로 피하여야 한다. 골반근육 운동의 단기간 연구 결과를 보면 60~80%에서 증상이 호전되었으며, 3~6개월 이상 꾸준히 시행하여야 효과를 볼 수 있다.

절박성 요실금의 초기 치료는 과도한 카페인 섭취 감소와 방광훈련이 포함된다. 방광훈련은 주로 골반근육운동과 같이 시행을 하는데, 72시간 배뇨양상 기능검사를 기초로 하여 환자의 배뇨 형태와 양상을 파악한 후 배뇨시간을 약간씩 증가시켜 방광용적을 조금씩 늘려가는 방법이다. 이를 통해 방광의 기능적 용적을 증가시키고 요실금 빈도를 감소시키며 방광 기능의 제어를 회복하도록 돕는 것이다. 환자의 증상 조절을 위하여 엄격한 배뇨 일정을 적용할 수 있으나, 환자에게 많은 동기부여가 필요하다. 초기에 환자는 요의에 관계없이 매 시간마다 배뇨하도록 교육을 받게 된다. 환자는 정해진 배뇨시간 사이에 배뇨나 실금하지 않고 다음 배뇨 시점까지 기다려야 한다. 만약 최초 72시간 배뇨양상 기능검사에서 1시간 이하의 평균 배뇨간격이 확인된 경우에는 더 짧은 초기 배뇨간격으로 설정해야 한다. 설정된 배뇨간격 목표에 이르게 되면 배뇨간격을 매주 15~30분씩 연장하여, 배뇨간격이 2~3시간에 이르기까지 시행한다. 만약 6주 후에도 상당한 개선효과가 보이지 않으면, 방광훈련은 포기하고 다른 치료방법을 선택하여야 한다.

방광훈련이 효과가 없거나 방광훈련과 동시에 약물 복용의 금기에 해당하지 않는 경우 항콜린제 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처방할 수 있는 약물은 oxybutynin, propiverin, tolterodin, fesoterodin, solifenacin, imidafenacin, trospium 등 7가지로 상용량과 고용량으로 약물 용량을 조절해가며 사용할 수 있다. 최근에는 기존의 항콜린제와는 다르게 방광의 소변 저장기에 작용하여 증상 개선을 유도하는 베타3 작용제(agonist) 약물인 미라베그론도 처방이 가능하다.

만약 질 검진에서 질 위축이 확인된 경우라면 질내 에스트로겐의 단기투약(2주간 매일 1회, 다음 2개월간 매주 1~2회)이 종종 절박증상을 개선할 수 있으며 절박성 요실금 치료에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