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경궤양

Urowki
둘러보기로 이동 검색으로 이동

여러 가지 피부 질환과 증상을 호소하며 내원한 환자들에서 보존적 치료만으로 호전을 기대할 수 있는 양성 질환들과 조기 발견 및 치료가 중요한 악성 병변들을 감별하는 것은 중요하다. 이런 진단 과정이 적절하게 이루어져야 적합한 치료와 좋은 경과로 연결될 수 있다.

병변의 자세한 관찰이 중요하다. 포진(herpes), 아프타궤양(aphthous ulceration) 및 고정약물발진(fixed drug eruption)은 통증성 궤양의 특징이다. 악성 병변은 대게 통증 없이 시작된다. 급격히 변화하거나 출혈이 동반된 경우 악성 질환을 의심 할 수 있다. 병력 청취에는 감돈포경, 위생상태, 흡연 유무, 건선치료를 위한 광감요법, HIV 감염증 및 HPV 감염증 등과 같은 음경암의 위험인자가 포함되어야 한다. 또한 신체검사에는 음경의 모든 부분뿐만 아니라, 음낭, 회음부 및 서혜부도 확인해야 한다. 병변의 색소침착 정도 및 궤양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표 1. 음경궤양의 감별진단

양성이 의심되는 경우 통증성 궤양이 특징이다. 보존적 치료를 시행하고, 호전이 없으면 조직검사를 포함한 전묵적인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악성이 의심되는 경우 대게 통증 없이 시작된다. 급격히 변화하거나 출혈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조직검사를 포함한 전문적인 치료를 고려해야한다.

표 2. 외부생식기궤양의 감별 질환

매독

무른궤양

음부포진

서혜육아종

성병림프육아종

편평상피세포암

기저세포암

악성흑색종

베세트병

지퍼(zipper) 손상

성교성 외부생식기 상해

악성병변을 의심해야 할 질환은 보통 붉은색을 띄며, 비대칭적이다. 또한 급격히 커졌거나 출혈을 동반하기도 한다. 케이라홍색형성증은 표피 내에만 종양이 국한되어 있는 표피내 암(intraepidermal carcinoma)이다. 이 중 30%가 침습성 편평세포암종으로 진행한다.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16형과 관련이 있으며 대부분 통증은 없고 포경수술을 받지 않은 귀두 피부에 주로 발생한다. 전형적인 특징으로는 병변이 반질반질하며 대체로 축축하다. 보엔병은 선명한 흑갈색 내지 갈색의 국소적 병변을 형성한다. 가피가 덮이면서 원심상으로 확대하는데, 제자리암종(carcinoma in situ)의 상태를 유지하며 기저층에 파괴, 증식, 전이를 나타내는 것은 상당히 진행한 경우이다. 내부 장기에 악성종양이 발병하는 경우도 있으며 있기 때문에 전신의 정밀검사가 필요하다. 보웬모양구진증은 보통 40세 이하 성인 남녀의 외음부(귀두, 포피, 음순, 후연합)에 발생하는 4 mm 전후의 홍색 편평융기성 구진으로 산재성 또는 다발성 병변으로 약간의 가려움증을 동반한다. 거대 뾰족콘딜로마는 상피로 덮인 수상구조를 가진 결합조직 중앙부의 유두종이다. 보통은 점막, 외음부의 피부 또는 항문 주위 부분에 생긴다.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가 유발하며 감염성을 갖고 자가전염한다.

양성병변은 감염성 질환과 비감염성 질환 두 가지로 나뉘어 진다.

비감염성 질환으로 진주양음경구진은 다발성의 작은 백색 구진으로 주로 사춘기 남성에게 발생하며 감염병이 아니고, 치료도 필요하지 않다. 경화태선은 만성 위축성의 피부질환으로서, 부정형의 편평한 구진이 각전과 함요에 의하여 다형성을 나타내는 것이 특징이다. 남자의 음경에 발생하는 폐색성 건조성 귀두염의 가장 흔한 원인이 된다. 건선은 경계가 분명한 은백색의 인설로 덮여 있는 홍반성 피부 병변이 특징으로 주로 팔꿈치, 무릎, 엉덩이, 두피 등 자극을 많이 받는 부위에 발생하며 작은 구진에서부터 판상, 농포성, 박탈성 건선, 건선 관절염 등 다양한 임상 양상을 보인다. 악화와 호전이 경우에 따라 반복되는 만성 염증성 피부 질환이다.

감영성 질환으로 귀두포피염은 포경 상태에서 포피와 귀두에 염증이 생긴 것을 귀두포피염이라고 한다. 이는 특별한 처치 없이 자연스럽게 낫기도 하는 국소적 피부염이다. 세균이 원인이 되는 경우 항생제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성기 단순 포진은 여러 개의 물집 또는 작은 궤양이거나 반복적으로 발생한다. 단순포진바이러스(Herpes simplex virus, HSV)에 의한 성기단순포진을 의심한 다. 임상적 진단도 가능하며, 확진을 위해 PCR 검사, 최초 감염과 재발성 감염 구분을 위해 혈청학적 아형항체검사와 아형 특이 항체 검사도 고려할 수 있다. 경성하감은 매독(Syphilis) 1기 때 나타나는 무통성 성기 궤양이며, 감염력이 강한 상태이므로 감별 진단을 위해 즉각적인 혈청검사 등이 필요하다. 연성하감은 통증이 동반된 지저분한 궤양이 특징인 성매개감염이다. 성병림프육아종은 성기부에 수포미란, 고샅림프절의 화농과 궤양을 동반한 전신질환이다.

치료

성매개감염병이 아닌 경우에는 주로 보존적 치료를 시행한다. 4주간 국소 스테로이드 연고를 사용하거나, 진균감염이 원인인 경우 항진균제를 사용한다. 정기적인 추적 검사가 필요하고 환자 교육도 필요하다. 병변의 크기가 커지거나 치료의 반응이 없는 경우 상급병원으로의 전원에 대해 환자와 상의하거나 피부과 협진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첫번째 국소 스테로이드 치료에 반응이 없는 경우 원인 감별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성매개감염병인 경우 진료지침에 따른 치료와 환자 교육, 추적 검사 및 관찰이 반드시 필요하다. 또한 자궁경부암을 자주 발생시키는 생식기 인간유두종바이러스 6형, 11형, 16형, 18형에 대한 예방적 백신이 개발되어 사용 중에 있다.

생식기에도 단순 반점부터 궤양까지 여러 가지 피부 질환이 나타나게 된다. 대부분의 이런 질환들은 양성 질환으로 쉽게 호전되지만 일부 악성 병변들을 감별하는 것이 중요하다. 세심한 병력청취 및 신체검사가 이러한 질환을 진단하는데 도움이 된다.

참고문헌

Guimaraes GC, Rocha RM, Zequi SC, Cunha IW, Soares FA. Penile cancer: epidemiology and treatment. Current oncology reports. 2011 Jun;13(3):231-9. PubMed PMID: 21373986.

von Krogh G, Horenblas S. Diagnosis and clinical presentation of premalignant lesions of the penis. Scandinavian journal of urology and nephrology Supplementum. 2000 (205):201-14. PubMed PMID: 11144899.

Martin DH, Mroczkowski TF. Dermatologic manifestations of sexually transmitted diseases other than HIV. Infect Dis Clin North Am. 1994 Sep;8(3):533-82.

Slade BA, Leidel L, Vellozzi C, Woo EJ, Hua W, Sutherland A, Izurieta HS, Ball R, Miller N, Braun MM, Markowitz LE, Iskander J. Postlicensure safety surveillance for quadrivalent human papillomavirus recombinant vaccine. JAMA. 2009 Aug 19;302(7):750-7. doi: 10.1001/ jama.2009.1201.

Buechner SA. Common skin disorders of the penis. BJU Int. 2002 Sep;90(5):498-506.

대한비뇨기과학회. 비뇨기과학. 제5판. 서울: 일조각; 2014;23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