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정액증의 감별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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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력을 청취할 때, 혈정액증의 빈도 및 정액에 묻은 혈액의 양상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균일하게 혈액이 포함된 정액은 전립선 또는 정낭이 출혈의 기원임을 시사한다. 반대로, 다른 곳은 정상이면서 정액의 일부에 혈전이 동반되는 경우는 출혈이 요도에서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다. 갈색으로 착색된 정액은 전립선 또는 정낭에서 오래 전에 발생해, 자연히 호전된 출혈을 시사한다. 정액이 완전히 배출되기 전까지 수주 동안 지속될 수 있다. 붉은 혈액으로 착색된 정액은 최근에 발생한 출혈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배우자가 혈액의 원인일 수 있기 때문에(예를 들어, 월경 또는 자궁경부암), 환자에게 그러한 상황에 대해 질문하는 것이 중요하다. 결핵에 대한 노출, 주혈흡충증(schistosomiasis)이 창궐하는 곳을 여행한 병력, 약물 복용력(특히, 항응고제 또는 아스피린) 또한 출혈의 잠재적 원인으로 평가되어야 한다. 혈정액증은 전립선 조직검사의 매우 흔한 합병증이며, 대개는 증상이 없고 특별한 치료 없이도 수주 안에 자연히 호전된다. 요도 기구삽입, 전립선 방사선 치료 또는 브라키테라피(brachytherapy) 또한 원인이 될 수 있으며, 지속되면 상급병원에 의뢰할 필요가 있다.

신체검사는 촉진이 가능한 남성 생식기관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즉, 고환, 부고환, 음낭부 정관, 직장수지검사를 통한 전립선, 요도를 포함하며, 특히 외요도구는 항상 시진해야 한다.

전립선염, 정낭염

부고환염

요도염

악성종양(전립선암, 정낭암)

(전립선, 방광경부의) 정맥류 또는 혈관이상

외상 후 혈정액증

출혈성 질환

특발성

흔한 혈정액증의 원인질환에는 전립선염, 정낭염과 같은 요로생식기감염을 포함하며, 혈정액증 환자의 20~25%에서 연루되어 있다. 전립선염의 병력이 있거나, 배뇨통 및 빈뇨를 동반하는 경우에 의심해 볼 수 있으며, 직장수지검사에서 전립선 통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성매개질환 병력이 있는 젊은 환자나 전립선비대증이 있는 노인에서 통증을 동반한 부고환 종물이 만져지는 경우에는 부고환염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성매개질환 병력이 있는 젊은 환자에서 요도 분비물, 배뇨통을 동반하면 요도염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악성종양은 혈정액증 환자 931명 중 단지 33명(3.5%)에서 발견되었다. 악성종양의 대부분은 전립선암(33명 중 25명)이다. 하지만, 혈정액증은 전립선암에서 매우 드문 증상이다(0.5%). 정낭암 또는 고환암과 같은 악성종양에서 혈정액증이 동반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정액이 정구에서 사정관을 통해 배출되고, 전립선관 일부 및 전부요도가 요로상피로 덮여있기 때문에, 혈정액증은 드물게 전립선관 또는 정구를 침범하는 요로상피암의 신호일 수 있다.

전립선, 방광경부의 정맥류 또는 혈관이상에 기인하기도 한다. 이 경우 대개 혈뇨를 동반하며, 직장수지검사에서 전립선이 비대한 경우가 많으며, 사정 후에 배뇨 시 혈뇨가 뒤따를 수 있다. 드물지만, 젊은 환자에서 전립선 혈관종에 기인하기도 한다. 사정시에 전립선의 민무늬 괄약근은 수축하게 되는데, 정맥류가 전립선 또는 방광경부에 있을 때, 이러한 생리적인 현상이 정맥으로부터 출혈을 유발하게 된다.

전립선조직검사, 요도 기구 삽입, 또는 전립선 방사선치료 시에 외상에 따른 혈정액증이 발생할 수 있는데, 요도 출혈 또는 혈뇨가 동반될 수 있지만, 전립선 검진에서는 특이소견이 없을 수 있다. 다양한 출혈성 질환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는데, 조절되지 않는 심한 고혈압이 있거나 출혈 경향을 일으키는 선천성 또는 후천성 질환의 병력을 가지고 있게 된다. 신체검사에서 비장종대나 피부 점상출혈이 있을 수 있으며, 혈뇨가 동반되기도 한다. 그러나, 대부분(68%)의 경우에 있어서, 단지 혈정액증만을 일으키는 원인질환을 찾는 것은 어렵기 때문에 결국 미제로 남게 된다.